아침도 안 먹고 6시가 조금 넘어서 Zion National Park을 빠져나와 Idaho Falls로 향했다. Salt Lake City까지 약 500Km 그리고 다시 330Km를 더 가야 집에 도착할 수 있다. 그 동안 한국음식에 굶주렸기 때문에 Salt Lake City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인데 Salt Lake City를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릴 곳이 한 군데 더 있었다.
Zion National Park의 일부이면서 맞은편 북쪽에 있는 Kolob Canyon이다. 고속도로에서 나가자마자 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일반 트래킹 코스도 30분이면 왕복을 할 수 있는 단 한 군데 뿐인데 어찌 빼놓고 가겠는가. 빨리 구경을 하고 점심시간에 늦지 않게 Salt Lake City에 있는 한국식당에 가야만 했다.
부지런히 Timber Creek Overlook trail을 마친 후에 Salt Lake City로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 상에서 폭설을 만나서 인근 출구로 빠져나가 햄버거를 사먹으면서 폭설이 주춤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하여 한국식당 ‘명가’에서 김치 순두부백반을 먹고 Idaho Falls 집에 도착하니 오후 5시 30분이다. ‘무사히 여행을 마쳤습니다’라고 집사람에게 전화하고 무사히 그리고 유익한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려본다.
Kolob Canyon에 와서야 이곳에 최근에 눈이 왔었다는 것을 알았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바위들이다.
역시 들어가는 중간에 있는 바위들
높은 산에 가로막혀 구름이 넘지 못하고 일직선으로 정렬하고 있다.
Kolob Canyon을 뒤로 하고 Salt Lake City를 향하는 중에 폭설을 만났다. 시야가 너무 나빠서 결국
다음 출구로 빠져나가서 눈이 뜸해지기를 기다렸다.
여행을 출발할 때 흰 눈을 홀딱 벗었었는데 이렇게 새옷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겨울이라는 놈도 결코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봄기운을 한 순간에
겨울 분위기로 바꿔놓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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