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

첩첩히 쌓여있는 지층들을 보면서 내려가다가 짧은 다리를 통해서 맞은 편 암벽으로 건너간 후에 문득 우리네 인생살이가 생각나네요. 처음 출발점에서 내려다 본 계곡의 입구는 너무 넓어서 양쪽 절벽이 도저히 합쳐질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계속해서 내려가다보니까 벌어진 간격이 점..

틈이 나면 가끔씩 산에 다니려고 하는 편이다. 그리고 집사람과 동행한 이번 여행에서도 약간의 틈을 내서 나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해뜨는 광경을 구경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아직 6:30분이다. 자동차 트렁크에는 등산화를 비롯하여 배낭과 비상식량까지 산행에 필요..

North Rim에 도착한 첫날은 날씨가 좋아서 숙소 바로 앞에 있는 Bright Angel Point 지역에서 해지는 광경과 다음날 새벽에는 해뜨는 광경도 구경할 수 있었다. 집사람과 Walhalla 평원에 있는 Cape Royal 지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우박이 자동차를 때리는 소리가 깡통 두드리는..

Grand Canyon은 세계적인 관광지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은 South Rim이고 North Rim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여 일반 사람들이 여행하기가 쉽지 않았던 지역이었다. South Rim 지역은 1982년과 1987년에 다녀왔던 곳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