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Travel)

Continental Divide Trail

길목-3 2008. 7. 8. 11:02

한국에 백두대간이 있다면 미국에는 Appalachian Trail, Pacific Crest Trail과 함께 장거리 하이킹의 Triple Crown을 이루는

Continental Divide Trail이 있다고 한다.

 

Continental Divide Trail은 이번에 방문한 Montana주의 Glacier National Park의 캐나다 국경에서 출발하여 Idaho, Wyoming,

Colorado주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New Mexico주의 Antelope Wells에서 끝나는 길이가 5,000 km나 되는 Trail이란다.

  

재미있는 것은 백두대간에 피재라고도 불리는 삼수령이 있어서 빗물이 서쪽의 한강, 남쪽의 낙동강 및 동쪽의 오십천강의 세 방향으로

갈라진다고 하는데 Continental Divide Trail에도 빗물을 Hudson Bay, Atlantic Ocean and Pacific Ocean의 세 방향으로 나눈다는

Triple Divide Peak (8,020 ft / 2,444 m)이라고 불리는 봉우리가 Glacier National Park에 자리잡고 있다.

 

백두대간이 대한민국의 수 많은 산악회와 개인들이 시도를 하는데 반해서 Continental Divide Trail은 일년에 약 20명 정도만이

시도를 하고 있으며 약 6개월이 요구된다고 한다. 산행중에 가장 큰 어려움은 Grizzly 곰을 만나는 것이라는데 이번에 방문한

Glacier National Park과 지난 번에 찾은 Grand Teton의 나홀로 Trekking에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도 곰을 만나는 것이었지만

수 많은 동물들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이 부럽기도 하다.